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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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脈絡, 영어: context)은 기호학, 언어학, 사회학, 인류학, 생태학, 심리학 등에서 쓰이는 개념으로 어떤 사물이나 대상 등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관계를 일컫는다.

담화론에서의 맥락[편집 | 원본 편집]

국어 문법(담화론)에서는 '맥락'을 '발신자, 수신자, 메시지, 상황 등의 담화 요소를 포함하는 담화 환경 전체'로 본다.[1]

의사소통을 할 때 맥락을 제대로 짚어보지 않으면 오해하기 쉽다. 맥락은 반어법이나 비꼬기, 비유 등의 언어적 메시지뿐만 아니라 몸짓이나 표정 등의 비언어적인 메시지 포함하여 판단해야 한다. 화자가 청자의 입장을 고려해서 발화를 해야 청자도 맥락을 짚어내기가 수월해진다. 거꾸로 화자가 제멋대로 말하고서 청자에게 맥락을 보아라고 강요하는 것은 우행이다. 또한 청자가 맥락을 제대로 짚고 있는데도 화자가 맥락을 봐야 한다고 닦달하는 것도 우행일뿐더러 무례하기까지 한 언행이다.[1][2]

청자가 맥락을 제대로 짚지 못하면 화자가 맥락을 짚어줄 수도 있다. 소통을 원한다면서 청자에게 맥락을 왜 제대로 못 보냐고 닦달해봤자 큰 소용이 없다. 그 까닭은 다음 중 적어도 하나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1. 청자는 맥락을 짚어볼 능력이 부족하다.[3]
  2. 청자는 맥락을 짚어볼 의지가 없다.[4]
  3. 화자는 제대로 된 메시지를 구성하지 못했다.[5]
  4. 화자는 청자가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했는데도 오히려 화자 본인이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6]

의사소통을 하면서 맥락을 보아라고 계속 보채는 것은 결코 좋은 태도가 아니다. 청자는 이미 맥락을 이해하고 있을 수도 있으며, 화자가 제대로 된 메시지를 전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진정한 소통을 원한다면 경청하는 태도로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말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언어학에서의 맥락[편집 | 원본 편집]

인류학에서의 맥락[편집 | 원본 편집]

고맥락 문화와 저맥락 문화

생태학에서의 맥락[편집 | 원본 편집]

심리학에서의 맥락[편집 | 원본 편집]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편집 | 원본 편집]

  1. 이런 골계(滑稽)스러운 일이 벌어진다면, 십중팔구 화자가 헛소리를 늘어놓고선 청자가 화자의 어리석음을 간파해버린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화자의 지속되는 맥락 타령은 그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에 가깝다.
  2.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켜서 달을 보라기에 달을 봤는데, 왜 손가락을 보느냐고 하며 달을 보라고 닦달한다고 상상해 보자. 혈압 올리려고 일부러 이러나?
  3. 전문적인 내용이 나올 때나 화자의 경험에 대해 거의 모를 때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차근차근 알려주면 웬만하면 이해하게 되어 있다. 인간은 소통하는 동물이니까.
  4.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의사소통이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5. 청자가 배경지식을 숙지하고 있으리라 여겨서 메시지를 지나치게 생략했을 수도 있다. 혹은 일부러 어려운 말만 골라서 했을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이 어렵게 말하는가? 사기 치려는 사람.
  6. 청자가 오히려 맥락을 설명해줘야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