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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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리프트는 휠체어를 탄 사람이 계단 등의 지형물을 이동할 수 있게 위 아래로 움직이는 리프트이다.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에 규정된 승강기 중 하나이며, 1988년 이래로 간편하고 설치가 쉽다는 이유로 인해 도시철도 역에 많이 설치되었다. 그러나 1980~90년대 설치된 리프트들은 수동 휠체어에 최적화되어 있어 기타 스쿠터 및 전동 휠체어에 쉽게 대응하지 못하였고, 현재 그 부작용이 많이 나오고 있어 안전성 논란이 끊임없이 나오는 상황이다. 게다가 수동 휠체어도 안전한건 아니며 휠체어 리프트는 사실상 현재 신체장애인들에게 위험한 시설로 간주되는 중이다.

방식[편집 | 원본 편집]

경사형과 수직형이 있다.

경사형[편집 | 원본 편집]

경사형은 우리가 흔히 도시철도를 이용하며 보이는 계단 손잡이쪽에 설치된 리프트이다. 일단은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지만 현실은 장애인들에게 매우 위험한 시설이다. 그래서 휠체어 사용자들은 하루빨리 이 시설이 없어지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

작동 방식은 다음과 같다. 휠체어 사용자를 리프트 위에 탑승시킨 뒤 고정시킨다. 그 후 버튼을 누르면 리프트가 올라간다. 리프트가 도착하면 휠체어 사용자의 고정을 풀고 발판을 통하여 내린다. 한국에서 이 시설은 휠체어 사용자 단독 혹은 동행인이 임의로 사용할 수 없다. 리프트 안내문에 있는 신호기나 전화번호 등을 통하여 이용하겠다고 말하면 역무원이나 사회복무요원이 오는데 그 사람들이 조종하는 것이다. 문제는 한번 부르면 5~10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하고 심하면 20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 매우 곤란한 상황이 자주 일어난다. 그리고 속도도 느리다. 옛날에는 '즐거운 나의집'이라는 음악의 멜로디가 작동시에 흘러나와 장애인들 사이에서 "수치스러운 노래, 공개처형"등의 비판이 나오기도 했고 비판 여론이 거세서 현재는 잘 안나온다. 또 중간에 멈추는 곤란한 일도 적지 않으며 앞서 말한 신호기를 누르다가 신호기가 휠체어 사용자에게 부적절한 위치나 설계가 되어 있으면 이 신호기를 누르다가 계단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2017년 신길역 사고가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안전하지 못하여 사고도 잦다. 사고 목록은 아래 문단을 참고. 1990년대 말부터 이 경사형 리프트로 인한 사고가 서서히 공론화되기 시작하여 장애인들의 불만이 쌓여갔다. 이후 2002년 발산역에서 윤재봉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분노는 더 확산되어 장애인들의 이동권연대 투쟁이 일어났다. 2002년 이동권연대투쟁가가 발표되었으며 국가인권위 점거 농성, 도시철도 철로 투쟁[1]등의 장애인 이동권 보장 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났다. 그 뒤 장애인 이동권이라는 말이 사전에 등재되었으며, 2009년 인권위는 이걸 설치하는 게 정당한 장애인 편의가 아니라고 했다. 그 후 드디어 2018년 4월 말부터 신축 건물에 설치가 금지된다.

수직형[편집 | 원본 편집]

수직형은 엘리베이터와 비슷한 방식이다. 다만 속도가 느리다. 또한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한다.

수직형도 100% 안전하지는 못하다. 2001년 오이도역 사망 사고가 이 수직형 리프트를 이용하다가 난 사고였다. 오이도역 사고는 장애인들에게 큰 분노를 안겨 준 사건이며, 1990년대 말부터 공론화되기 시작하던 장애인 이동권 논의를 크게 확산시킨 계기였다.

기타 방식[편집 | 원본 편집]

장애인 콜택시나 기타 차량에 설치된 차량형이 있으며, 철도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역에는 이동하여 휠체어 사용자를 기차 차량에 탑승할 수 있게 하는 이동형이 있다.


휠체어 리프트 사고 목록[편집 | 원본 편집]

  • 1999년 : 혜화역(중상), 천호역(중상)
  • 2000년 : 종로3가역(중상)
  • 2001년 : 오이도역(사망), 고속터미널역(전치8주), 발산역(두부골절), 영등포구청역(전치7주)
  • 2002년 : 발산역(사망), 천호역(중상)
  • 2004년 : 서울역(두부손상 포함한 중상)
  • 2006년 : 회기역(갈비뼈 골절 포함한 중상), 신연수역(중상)
  • 2008년 : 화서역(사망)
  • 2017년 : 신길역(사망)

각주[편집 | 원본 편집]

  1. 말 그대로 철로에 쇠사슬로 서로의 몸을 고정시킨뒤 그대로 눕거나 버텨서 투쟁을 하였다.